출처 : 뉴스타파

링크 : https://v.daum.net/v/20250829134116975

요약 : 어느 순간, 옹진군 섬에서 일제히 굴이 사라졌다. 덕적도, 자월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현상으로, 평생 몸으로 바닷일을 배우며 풍랑을 헤쳐왔던 어민들 또한 원인을 알지 못하였다.

초창기에는 인근의 영흥 화력발전소가 쏟아내는 뜨거운 온배수를 의심했지만, 수온이 더 높은 남쪽 섬에선 굴이 살아있었기에 원인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강차병 대이작도 어촌계장은 “바닥에 그 많던 굴 껍질이 돌에 한 개도 없어요”라며, “굴 껍질을 녹일 수 있는 물질이 나온다”고 주장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주장은 옳았는데, 굴이 사라진 영홍화력발전소 주변과 승봉도의 세 지점에서 직접 ‘총염소’ 농도 수치를 중심 측정한 결과, 승봉도의 북쪽 해변에서는 총염소 농도가 64ppb, 승봉도 남쪽의 ‘부두치 해변’에서는 24ppb, 영홍화력발전소의 반대편에 있는 ‘이일레 해변’은 26ppb가 측정되었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권고한 ‘해양생태계 영향이 없는 염소 수치’인 13ppb의 4.9배의 달하는 수치이며, 24ppb, 26ppb가 측정된 두 지점 또한, 권고 수치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미 1976년 6월에 EPA가 발행한 ‘발전소들, 염소와 하구 (Power Plants, Chlorine and Estuaries)’라는 연구서의 따르면, 총염소 농도 28ppb에서 바위에 붙지 못한 어린 굴이 줄었다고 하였고, 1975년 마국 버지니아 해양과학연구소(VIMS)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총염소 23ppb에서 96시간동안 어린 굴을 노출시켰을 때, 배아 단계에서 절반이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도 존재한다. 군산대학교 해양생명의학전공 연구진의 2018년 논문에 따르면, 동물성 플랑크톤 형태의 어린 굴을 5시간 동안 총염소50ppb 농도에 노출시켰을 때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약 25%정도의 폐사율을 보였다고 한다. 5시간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폐사 비율이 감소되는데, 이는 총염소가 점점 분해되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군산대학교 연구진은 밝혔다.

총염소는 먹이사슬의 아래 단계에 있는 해양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주기에, EPA와 호주 및 뉴질랜드 당국은 수질 가이드라인을 지정하고 있고, 영국 환경청은 바닷물에 권고되는 총염소 수치 기준을 제시한다.

이중, 미국 EPA기준에서는, 해양생물에게 만성적인 영향이 없는 수준을 7.5ppb이하, 급성 영향이 없는 수준을 13ppb이하로 정하였다.

이보다는 완화된 호주와 뉴질랜드의 기준을 보더라도, 25ppb 이하를 99%의 생물이 영향 없는 수준, 37ppb 이하를 95%의 생물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규정한다. 영국의 경우, 생물에 만성적인 영향이 없는 총염소 수치를 미국과 비슷하게 10ppb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즉, 미국을 포함한 4개국의 수질 지침 전부의 허용치를 초과한 총염소가 검출되었다.

내 생각 : 이번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총염소’라는 물질 하나 때문에, 한 생물군 자체가 섬에서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랐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이 ‘총염소’가 매우 높게 측정되면서, 이미 한 생물군 자체가 섬에서 자취를 감췄다는것에도 매우 놀랐다.

보통 실생활에서 많이 보는 ‘ppm’(100,000,00L당 1g) 1000배나 작은, 100,000,000L당 1g만큼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매우 작은 양으로도 한 생물의 거처지를 파괴하여 자취를 감추게 한다는 것이 신기하였으며, 아무리 적은 양이더라도, 위험한 물질은 그 적은 양으로도 환경을 파괴한다는점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화력발전소의 어떤 요소가 총염소를 만드는지 파악해 그 부분을 개선 할 수 있다면 굴이 다시 생태계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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